박덕흠 "6·4 충북지사 선거에 명마(名馬) 출마시킬 것"

"김 회장과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눌 것"
"국비증액, 잘 된 것은 다 충북도의 공이냐"

2013.10.01 19:13:05

"새누리당은 공천을 잘 해야 이길 수 있다. '명마(名馬)'를 골라내는 작업을 하겠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새누리당 충북의원들을 비롯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 두 가지 방법(경선 또는 전략공천) 중 보다 효과적인 것을 공천 방법으로 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흥행을 통해 후보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하자 "경선은 내부에서 뛰고 있는 주자들 간엔 가능하겠지만 문제는 외부에서 영입을 할 경우다. 경선을 해야 한다면 올 사람이 있겠느냐"며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후유증이 있을 것이다.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공천방법에 대해 심사숙고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제3후보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작했느냐"는 질문엔 "선거는 무엇보다 의지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 앞으로 출마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두루 만날 생각"이라며 "명마를 찾을 수 있도록 충북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조언을 충분히 듣겠다"고 답했다.

괴산출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최근 출마의지를 피력한 것과 관련해선, "출마선언도 하지 않았는데 15.2%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엄청난 것"이라고 평한 뒤 "김 회장이 당선되면 소유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하는 등 감수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러 생각을 할 것"이라며 "나와 김 회장은 친구지간이다.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주KBS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도지사 예비주자 가상대결 조사' 결과 이시종(민주당) 충북지사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선 "새누리당 주자는 여러 명 아니냐. 지지율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도 이 지사 외에 다른 주자가 더 있었으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청주·청원 행정정보시스템 통합에 필요한 국비지원(대선공약)에 정부·여당이 미온적이란 비판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여당이 예산을 전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전제한 뒤 "여야 충북 국회의원들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가장 큰 책임은 이 지사에게 있다"며 "이 지사가 지사후보 시절 예산확보 등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해서 도민들이 뽑아준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충북도의 내년 국비 확보액이 지난해에 비해 0.7% 증가한 3조8천839억원이 반영됐는데 보니까 도에서 잘 된 것은 다 도의 공이라고 한다"며 "도에서 노력한 것도 있지만 정부의 긴축재정 방침 속에서 여야 충북 국회의원들이 발로 뛰어서 늘려 준 것이란 점을 잘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행정정보시스템 통합에 따른 국비확보는 충북 대선공약 1번이다. 며칠 전에 도당에서 이를 현안과제로 선정했다"며 "도당 차원에서 국비확보를 위해 할 것은 하는 한편 이 예산이 내가 속해 있는 국회 안전행정위 소관인 만큼 막전막후에서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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