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충북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2천5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뺑소니 교통사고 발생·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9~2012년까지 도내 뺑소니 교통사고는 1천468건으로 50명이 숨지고 2천409명이 다쳤다.
검거는 1천349건으로 91.9%의 검거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 92.1%보다 다소 낮았으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2번째였다.
이 기간 전국에서는 4만7천372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해 1천95명이 숨지고 7만5천503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52명이 숨진 것이다.
경기도가 1만1천800건(사상자 19만2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5천743건(사상자 9천402명), 경북 2천986건(사상자 4천713명), 인천 2천964건(사상자 4천909명), 경남 2천885건(4천401명) 순이었다.
검거율은 제주도가 96.9%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은 88.3%로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80%대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뺑소니범 4만3천628명 가운데 40대가 1만2천7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598명, 20대 1만167명, 50대 6천443명 등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일정한 충격이 있으면 차량 번호판이 20여 개 조각으로 부서지도록 제작하고 각 조각에 고유번호를 새겨 넣는다면 뺑소니 예방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호상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