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해양수산부 세종시 입주 확정

새누리당·정부,12일 열린 당정 협의회서 합의
유한식 세종시장,지역 정당,시민단체 환영 성명

2013.09.12 10:48:43

신설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12일 확정됐다. 사진은 지난 8월 16일 밀마루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정부세종청사 주변 모습이다.

ⓒ최준호 기자
새누리당과 정부는 12일 현 정부 신설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를 세종시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부는 이날 오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미래부는 정부과천청사에, 해수부는 정부세종청사 1단계 건물에 임시로 입주해 있는 상태다.

안행위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당정 협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미래부와 해수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처 이전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짓는게 정부조직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당정은 올해 안에 (관보 고시까지) 마무리 짓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나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당정은 이번 부처 이전 문제를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황 의원은 "미래부나 해수부는 정부조직개편에 의해 새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업무 영역을 생각했을 때 세종시로 가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원칙적으로 안을 만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의견이 있기에 공청회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의 결정에 따라 서울 광화문에 있던 3개 부처가 합쳐져 과천에 둥지를 튼 미래부는 1년 만에 다시 이사를 하게 됐다. 이들 2개 부처는 올해말 완공을 앞둔 세종정부청사 2단계 구역에 사무실 공간을 배정받게 된다.

이에 대해 유한식 세종시장은 "12만 세종시민께서 성원해 주신 덕분에 2개 기관이 모두 세종시에 입지하게 됐다"며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4월 세종청사 방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세종시 정상추진'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그 결단을 높게 평가한다"며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법과 원칙이 흔들림 없이 구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세누리당 충청권 4개 시·도당과 민주당 세종시당도 이날 당정 협의회 결과를 환영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미래창조과학부=과학기술정책과 정보통신기술(ICT)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올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 관련 업무와 방송통신위원회·지식경제부의 일부 업무를 이관해 설치됐다. 67년 3월 설치된 과학기술처를 모체로 한다. 올해 예산은 15조 7천645억원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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