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철벽공조…'명품 세종시' 건설 박차

새누리, 세종시 발전 특위 구성
민주당 발의 특별법 처리 초읽기

2013.08.19 19:53:51

새누리당이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의 안정적 발전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당초 목표인 명품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때로 보인다.

황우여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산하 특별기구 형태로 '지속가능한 세종시 발전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 세종시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 등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4일 새누리당이 개최한 세종시 현장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선 세종시 지원 발언이 쏟아졌다.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본래 (세종시 건설) 취지대로 한단계 성숙시키기 위해 새누리당이 주도적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했고, 당 지역공약특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은 "세종시 설치 특별법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련의 기류를 볼 때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세종시의 재정부족, 행정 비효율 등의 문제점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읽힌다.

이에 따라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처리 △서울과 세종시 간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현 정부에서 신설된 부처 이전 △민간기업 유치 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회 통과가 시급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이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점쳐진다. 새누리당이 협조의사를 밝힌 데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해찬(세종시) 의원이 대표발의, 여야 합의 처리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보통교부세 정률 지원 △국고보조 차등보조율 적용 △조직특례 △투자유치 인센티브 등을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내년 6·4 지방선거 전, 세종시가 최대한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충청 정치권 공조해 청와대와 정부, 여야 정당 등을 압박해야 한다는 '정치적 해법론'을 제시한다.

즉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 표심을 앞세워 박근혜 대통령의 명품 세종시 건설 적극 지원 대선공약을 실현시키는 한편 야당으로부터는 보다 신속한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충북, 대전·충남과 세종시 간 경제 이익 등이 직·간접적으로 맞물려 있다"며 "여야가 세종시 건설 지원에 관심을 갖고 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이 때 충청 정치권이 철벽 공조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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