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와 차량을 이용해 무너진 담장을 정리하고 있다.
어렵게 살아오던 이웃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집이 파손돼 어려움에 봉착하자 이웃이 나서 이를 해결해 줘 미담이 되고 있다.
제천시 청전동 77-14번지에 거주하는 이창영(52)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지병이 있어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정부에서 지원하는 생활보조비로 근근이 살아가는 단독세대다.
지난 동절기에는 낡은 단간 방에서 춥고 외롭게 살아왔으나 봄이 되면서 담장이 무너지고 창문이 떨어져 폐기물이 집안에 쌓여 그나마 주거 공간을 잃게 될 딱한 처지에 놓였다.
또 이로 인해 도심 환경을 해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이 폐기물 처리에 고민하던 중 청전 6통장인 최호영씨가 불우가정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백방으로 노력해 각계의 도움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 씨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제천시 송학면에 위치한 (주)D업체에서 포클레인 1대와 덤프트럭 2대를 지원 받아 25일 10여t에 이르는 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해 주었다.
이에 주민들도 팔을 걷어 부치고 집안과 주변 청소를 실시해 이 씨의 보금자리 마련과 함께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불우가정을 돕는데 좋은 귀감이 됐다.
/ 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