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전 총학회장은 횡령, 현 회장은 공문서 위조

2013.07.03 17:23:47

조폭 출신 충북지역 모 대학 전 총학생회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또 공문서를 위조한 이 대학 현 총학생회장도 함께 입건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내 모 대학 전 총학생회장 S(31)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청주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인 S씨는 A 대학 총학생회장이던 지난 2011년 각종 학교 행사를 치르면서 행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 백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씨가 총학생회장 당시 각종 행사 경비 지출 내용 등의 서류를 확보해 일부 영수증이 빠졌거나 부풀려진 사실 등을 확인, S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앞서 경찰은 S씨가 폭력 전과 등을 숨기고 대학 총학생회장 선거에 당선돼 각종 행사비를 부풀리고 졸업 뒤에도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와 별도로 청주흥덕경찰서는 범죄 경력 증명서를 위조한 이 대학 현 총학생회장 K(25)씨를 공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K씨는 지난해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내용을 범죄경력 증명서에서 삭제한 뒤 학생자치기구인 대학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다.

이 대학 학생 간부 선거 규정상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학생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돼 있다.

/ 이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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