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연합판매로 유통한계 극복

2007.04.25 08:02:01

지난 한해 모두 336억원 어치의 도내 농산물을 판매하며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었던 충북농협의 연합판매사업이 농업인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가격 및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연합판매 사업을 실시하며 산지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농가의 경영안정과 소득증진을 모범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종환)와 도내 연합판매사업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햇사레 등 7개 연합사업단이 복숭아와 수박, 포도 등 336억3천500여만원의 판매실적을 보였다.

사업 첫해인 지난 2002년 복숭아를 대상으로 129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출발한 충북농협의 연합판매사업은 2003년 183억원, 2004년 213억원, 2005년 235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연합판매 사업을 실시한 2002년에는 햇사레사업단(복숭아)으로 시작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올찬’ 수박(음성), ‘맛 찬동이’ 수박(청원), ‘해와들’ 방울토마토(충주), ‘메이빌’ 포도(영동) 등 7개 사업단으로 늘어나며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연합판매사업의 주력상품인 ‘햇사레 복숭아’는 거래처별로 물량을 최적으로 배분해 농가의 수취가격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품질, 최고 역량의 복숭아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 ‘다올찬 수박’은 전처후 비가림 시설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되어 철저한 품질관리와 최신설비에 의한 공동출하, 공동선별, 공동계산으로 대형할인점 인지도 1순위 브랜드가치로 올해 연합판매사업 6년차를 맞는 충북농협은 △물량규모화를 통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수급 및 가격안정 △홍수출하방지 및 대형 유통업체 마케팅 강화 △생산에서 마케팅까지 계열화를 통한 일관체계 유지 △주산지 품목 네트웍 구성으로 출하연계 등을 통해 2010년에는 판매고 1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연합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농가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품질관리 기준 및 상표사용 조례 제정과 홍보 및 생산자재, 포장재 등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충북농협 이종환 본부장은 “좋은 농산물브랜드의 상품은 다른 상품에 비해 소비자의 우선구매 고려대상 리스트에 올라간다”며 “연합판매사업은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농업인에게는 소득을 가져다 주는 상생(相生)사업”이라고 강조했다.

/ 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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