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여야 의원 정부예산확보 '힘찬 시동'

충북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4조원 이상' 송광호 의원 등에 협조요청
국회 상임위별 '총력전' 나서기로
도·시·군-의원 간 원활한 협의 당부

29일 서울 영등포 충북미래관 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조정 정책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충북 여야 국회의원들이 2014년도 정부예산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충북도는 29일 서울 영등포 충북미래관 회의실에서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고 주요사업 17개를 비롯해 총 117개 사업에 대한 4조원 이상의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송광호(새누리당, 제천·단양) 의원 등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소속된 국회 상임위 별로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도는 이날 공통사업 중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등 5개를 핵심으로 꼽았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세종시 관문공항 육성 필요 등. 지난 2013년 확정된 기본설계비 10억원의 상반기 조속 집행. △천안~청주공항간 복선전철화, 충청권 및 영·호남, 수도권 남부지역 주민들의 청주공항 접근성 제고. 2014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0억원 반영.

△충청내륙고속도로, 세종~충북~강원권 연결을 통한 국토균형발전. 실시 설계비 265억원 반영.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거점지구의 연구결과가 산업화·사업화로 연결되기 위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 투자예산 점진적 확대(현 3천40억원→지구별 1조씩 3조원 이상) △청주·청원 통합 지원, 통합시 청사 건립 등. 2014년 소요액 115억원 반영.

권역별로 보면 △청주·청원, 북일~남일(1, 2공구) 간 국대도 건설 등 70개 △충주, 안중~삼척(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등 11개 △제천·단양,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 건설 등 10개 △보은·옥천·영동, 경부고속도로(청성~옥천, 2공구) 확장 등 16개 △증평·진천·괴산·음성, 괴산~음성간 국도 건설 등 16개.

여야 의원들은 소속된 국회 상임위 중심으로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 및 진행상황 등을 말했다.

새누리당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인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이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고 하자 이 지사는 "100만평은 오송생명 제2산업단지로, 49만평은 역세권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49만평 중 29만평이 문제인데 주민들과 상의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토교통위원인 윤진식(충주) 의원은 "국교위에서 추경이 진행 중인데 도가 요청한 옥산JCT~오창JCT 고속도로 확장사업 등 12건, 565억원이 국토위 예산소위에서 반영됐다"며 "예결위에서 최종확정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인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도에서 미리 자료를 갖고 오면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일인데 자료가 늦게 오는 경우도 있어서 바로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원활한 협의를 주문했다.

민주통합당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오제세(청주 흥덕갑) 의원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구병원건립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건립비를 반영해 달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위원인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은 태양광 산업 활성화 지원과 관련해 "태양광 산업은 전국적인 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원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미니산단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인 도종환(비례대표)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 수장보존센터와 특히 총 사업비 3천3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대표 훈련원 건립 등의 예산이 차질없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각 시·군이 신규사업 계획서를 조기에 작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정무위원인 송 의원은 "10월 예산심의를 할 때 내년도 신규사업 계획서를 갖고 오면 끼워넣기를 해야 하는 등 무리가 따른다"며 "각 시·군이 6월 이전에 계획서를 해당 의원에게 갖고 올 수 있도록 도에서 지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