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걸림돌 ‘성장성 부진’

삼성경제硏 "글로벌 역량 미흡…투자 확대 필요"

2007.07.11 08:49:31

한국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장성 부진’이며 성장을 창출할 수 있는 축적된 지식(무형자산)과 글로벌 역량이 미흡한 실정으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기업 경쟁력의 재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주력산업의 경우 매출규모는 신장됐지만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개별기업의 수익성이 산업의 특성보다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인적자원, 문화, 지식, 브랜드 등과 같은 내부역량이 중요한 수익의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대표기업과 글로벌 대표기업을 비교·검토한 결과 전자는 후자에 비해 생산성과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간 국내 대표기업의 매출성장률은 글로벌 대표기업에게 역전될 정도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원인은 국내 대표기업과 글로벌 대표기업간 수익성 격차가 크지 않음에도 국내기업의 시장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도 국내기업의 지속성장에 대한 시장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은 기존사업의 효율화에 매달리기보다는 신제품 개발과 신시장개척을 통해 미래성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최근 2년간 기업실적이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한국기어브이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과거의 성공패턴을 따르기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직관과 상상력을 발휘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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