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휴양밸리 조성' 朴당선인 선택받나

朴 "힐링 1번지 조성" 공약 3개 군 3천800억대 계획
도, 인수위에 사업계획 보고 "인수위 적극검토 기대"

2013.01.22 19:09:27

속보=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옥천·보은·영동군이 3천800억 원 규모의 '산림휴양밸리' 조성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1일자 4면>

대통령 선거운동이 펼쳐지던 지난달 12일 외가가 있는 옥천을 찾은 박 당선인이 "남부3군을 힐링 1번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게 계기가 됐다.

옥천군은 5개 읍·면 102㎞(307㏊)를 잇는 '백두∼금강 스토리텔링 운해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장령산 용암사를 중심으로 '천년고찰 운해길'을 조성하고, 군북·안내·동이면 일원에 '대청호 하늘길'과 '스토리텔링 로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옥천읍 교동리에는 '미래여성교육관'을 짓고, 장계관광지에 '인디캠프장' 조성계획도 담겼다.

군이 추정한 사업비는 1천억 원이다.

보은군은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주변 1천31㏊에 산림체험·휴양·치유기능을 갖춘 복합휴양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군은 이곳에 바이오 휴양·치유센터, 방향식물원, 산림테라피로드, 한옥마을, 치유식물종자원, 명상의 숲, 별자리 관찰장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천억 원이 소요된다.

영동군도 매장자원인 '일라이트(illite)'를 활용한 '웰니스단지' 조성계획을 내놨다.

800억 원을 들여 양강면 산막리 일원에 산림교육센터, 귀촌체험센터, 에너지교육관, 일라이트숙박시설, 아토피연구소, 캠핑촌 등을 꾸민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 너무 졸속으로 구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충북도는 최근 이들 사업을 한데 묶은 '남부권 명품바이오 산림휴양밸리 조성계획'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들 3개군을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도 이 사업이 채택되도록 총력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청 산림녹지과의 임근묵 주무관은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남부권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한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당선인이 직접 언급한 공약인데다, 낙후된 남부권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어 인수위에서도 적극 검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옥천·영동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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