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19대 총선과 6·2 지방선거 시·군·구의 장 선거 결과가 충북 대선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16·17대 총·대선과 3~5회 지방선거를 통해 살펴본다.
◇새누리, 4·11 총선 다수당… 대선 영향은
4·11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충북에서 총 8석 중 5석을 획득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획득한 게 대선표심을 움직이는데 도움이 될까.
16·17대 총·대선은 상호 연관성이 없었다.
△2000년 16대 총선 한나라당 총 7석 중 4석 획득. △2002년 16대 대선 새천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 36만5천623표(50.41%).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31만1천44표(42.89%).
△2004년 17대 총선 열린우리당 총 8석 모두 획득. △2007년 17대 대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28만9천499표(41.58%).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6만5천637표(23.79%). 무소속 이회창 후보 16만2천750표(23.38%).
이 같은 결과는 총선표심과 대선표심이 '다르다'는 것을 나타낸다.
◇3회 지방선거와 16대 대선 표심 상반-4회 지방선거 17대 대선 표심 동일
2002년 3회 6·13 지방선거 시·군·구의 장 선거 당시 한나라당이 총 11개 시·군 중 청주시를 비롯해 6곳에서 이긴 반면 새천년 민주당은 옥천 1곳만 획득했다. 자유민주연합 3곳, 무소속 1곳.
그러나 같은 해에 있었던 16대 대선에선 새천년 민주당 노 후보가 충북표심을 잡았다.
반면 2006년 4회 5·31에선 총 12개 시·군 중 △한나라당 6곳 △열린우리당 4곳 △무소속 2곳을 각각 차지했다.
이듬해 치러진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 후보가 1등을 했다.
2010년 5회 6·2 지방선거에선 민주당 5곳(현재 8곳, 보은·옥천·영동 군수 입당), 한나라당 3곳, 자유선진당 3곳, 무소속 1곳.
3·4회 지방선거와 16·17대 대선을 맞물린 결과를 볼 때 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수적 다수를 차지했으나, 이번 대선에서 수적 다수가 표심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총선·지방선거 표심, 대선표심과 별개일 가능성 높아
16·17대 총·대선은 표심이 연동되지 않음을 보여줬다.
지방선거의 경우 3회 시·군·구의 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했지만 대선은 패했고, 4회에선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 이어 대선까지 모두 승리하는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4회 지방선거 사례 이 외의 16·17대 총·대선, 3회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총선·지방선거의 표심과 대선표심은 별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대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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