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朴, 충북의 딸" vs 홍재형 "박빙, 文 승리"

윤진식 새누리 도당위원장·홍재형 민주통합 도당위원장 인터뷰

2012.11.26 19:39:52

27일부터 제18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됐다.

양당 도당위원장에게 26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판세와 각오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새누리당 윤진식(충주) 도당위원장과 일문일답.

-현재 판세 어떻게 보나?

"박 후보가 유리하다. 여러 환경이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 일각에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것을 놓고 박 후보에게 유리한 판이 형성됐다고 하는데 충북에선 안 전 후보의 사퇴선언 이전에도 여론조사에서 훨씬 앞서 있었다. 아무튼 안 전 후보의 사퇴로 인한 유·불리는 속단할 수 없다"

-박 후보의 지지율이 충북에서 높다. 그 이유를 무엇으로 보나?

"첫째는 정서적으로 충북과 가깝다는 점이다. 옥천에 외가가 있지 않느냐. 박 후보는 충북의 딸이다. 그런 면에서 박 후보에게 지지도가 쏠리는 것으로 본다. 또 지난 4·11 충북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총 8석 중 5석을 획득해 다수당이 됐다. 4월달에 투표한 유권자들의 생각이 지금까지 이어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5명의 의원들 역량이 뛰어난 점도 지지율 그래프를 높게 나타나게 하는 게 아니겠느냐. 12·19 투표일에 그대로 연결될 것이다"

-도당위원장으로서 박 후보에게 주문하고 싶은 지역현안과 각오는?

"충북도민들이 원하는 지역현안이 대선공약으로 반영됐다. 청주·청원 통합 특례법, 충청내륙화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 도당에서 중앙당으로 건의한 현안들이 받아 들여 졌다. 중앙선대위에서 공약집을 만들고 있다. 곧 지역공약이 공개될 것이다. 이제 문제는 박 후보가 당선돼는 일이다. 당선돼야 지역현안을 실천할 수 있을 것 아니냐"

"선거운동을 통해 충북에서 박 후보가 확실하게 이겨 지역현안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대선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선거다. 총력전이다.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충북표심이 대선판을 가를 수 있도록 도민들에게 박 후보를 알리고 또 알리겠다. 충북발전을 위한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

◇다음은 민주통합당 홍재형(청주 상당) 도당위원장과 일문일답.

-현재 판세 어떻게 보나?

"충북에서 박 후보의 호감도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민주당이 선거운동 기간 동안에 충북도민들 속으로 들어가면 기류가 달라질 것이다. 문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고, 제일 먼저 찾은 지역이 충북 아니냐. 박빙의 승부 끝에 문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

-도당위원장으로서 문 후보에게 주문하고 싶은 지역현안은?

"먼저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청주·청원 통합 특례법이 연내에 통과돼야 한다.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인해 지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청주·청원 통합은 앞으로 지방발전의 상징이 돼야 한다. 문 후보도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충청내륙고속화 도로 조기 건설과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국립 암센터 오송 분원 유치 등도 이뤄져 충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선거운동 기간에 이런 지역 현안이 또한번 확실히 공표될 수 있도록 뛰겠다"

-충북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은데.

"막연한 환상에 젖어서 박 후보를 뽑아선 안 된다. 충북과 대구·경북은 이해관계가 상충돼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 문제와 경북도에서 재추진 중인 남부권 신공항 등 경제적 이해가 맞물려 있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대구·경북의 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만일 박 후보가 집권하면 어느 지역의 손을 들어주겠느냐. 충북의 이익을 뺏길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충북도민들이 실익이 있는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

"세종시가 박 후보 때문에 출범했다고 하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행정도시 이전을 밝히자 박 후보는 '천도에 반대한다'고 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행정도시 이전이 위헌 판결이 나왔을 때 박 후보는 '역사의 순리'라고 했다. 어느 당이 충북과 대전·충남의 이익을 지켜왔는지에 대해 충북도민들이 이번 대선에서 현명하게 표로 판단해 줄 것이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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