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새누리당, 보은·옥천·영동) 의원은 12일 투표시간 연장 논란과 관련, "이미 투표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했는데 또 선거법을 고치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18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부재자 투표 기간 동안 사전투표를 할 수 있고, 사전투표에 한해 아무 투표소에 가서든 투표할 수 있게 개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상임위인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에 이어 투표시간 연장안 심사를 요구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박 의원은 "2010년 중앙선관위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응답자 중 39.1%가 '투표자 우대제'를 선택했고, 이어 '종합선거인 명부' 17.5%, '투표시간 연장'은 6.3%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초 18대 국회는 여야 합의에 의해, 공직자선거법과 관련해 사전투표와 통합선거인 명부를 적용(2013년 1월1일부터)키로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