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폭염 속 노인을 보호하라"

경로당 냉방비 지원
응급 돌보기 서비스도 강화

2012.08.05 15:48:46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노인 보호령'이 떨어졌다. 면역력이 약해 일사병 같은 온열 질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경로당에 에어컨이 있어도 문제다. 전기세가 부담돼 웬만해선 틀지 않고 있다. 더운 바람을 내뿜는 선풍기가 유일한 냉방도구다.

청주시는 지난 3일 이 같은 실태를 조사한 뒤 경로당 31곳에 에어컨 가동을 지시했다. 전기료 부담을 덜기 위해 월 7만2천원씩 지급하던 경로당 운영비를 10만원으로 늘렸다. 행안부도 지난 주 전국 경로당에 냉방기 전기세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경로당 491곳에 에어컨 205대, 냉장고 264대를 보급했다.

독거노인을 위한 '응급 돌보미' 서비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된 청주시는 최근 4억5천만원을 들여 독거노인 1천500가구에 게이트웨이형 전화기와 활동 감지센서 등을 설치했다. 온열질환, 화재, 가스누출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19 자동신고 등을 통해 신속한 구조작업이 이뤄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여름철 노인 건강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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