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진천군 미선나무 증식

2012.06.20 10:33:31

국립수목원에서 증식하고 있는 진천 자생식물인 미선나무 모습.

진천군 미선나무가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잘 자라고 있다.

군은 19일 국립수목원을 방문, 진천군 자생식물인 미선나무의 증식 현황을 조사했다.

지난 2009년 진천군 초평초교 외 2개소에서 미선나무를 채취, 국립수목원 내 희귀 특산식물 증식 보존원에서 증식 중에 있으며 200여주의 미선나무가 증식에 성공해 야외 묘포지에서 생육하고 있다.

미선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나무로 불리는 관목이며 산지나 석회암 지역에서만 자라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우리나라 최초 발견지인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의 군락이 지난 62년 12월3일에 천연기념물 제14호로 지정됐으나 유명세를 타면서 무단채취 등으로 인해 멸종돼 69년에 천연기념물 지위를 잃었다.

그 이후 학계에서는 관내에서 미선나무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2009년 국내에서 최대 군락지를 다시 발견했다.

이에 군은 지난해부터 미선나무 군 브랜드 육성 방안의 일환으로 미선나무 자생지 현황 파악과 자생지 보호대책 마련, 미선나무 체험마을 및 테마거리 조성, 미선나무 재배 선도 농가 지원 육성, 범 군민 미선나무 심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미선나무 최초 발견지로서의 역사성을 알리고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립수목원 산림자원보전과 희귀특산식물보존연구실 정재민 박사는 "우리나라의 몇 곳 되지 않는 미선나무 자생지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선나무 최초 발견지인 진천군과 함께 미선나무 자생지를 조사하고 보존, 증식하는데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군은 현재 4개소 1만3천500㎡ 면적에 2천600여 그루의 미선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현재까지 조사된 자생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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