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초 원유방제작업에 나선 충북도 소방본부 직원들이 돌에 묻은 원유를 헝겊으로 닦고 있다.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의 해상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해 도내 소방력이 지속 적으로 원유방제작업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7일 국내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의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의 신속한 방재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내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소방력이 지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미 지난 12월 도내 소방본부 및 소방서별로 모두 9회 594명의 소방력이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 만리포 해수욕장, 개목항 등에서 방재 활동을 벌인바 있는 도소방본부는 1월 들어 모두 6회에 걸쳐 300명이 참여할 계획다.
참여자들은 소방관서별로 흡착포, 우의, 장화, 고무장갑, 마스크, 삽, 양동이 및 도시락 등 물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관서별로 헌 옷가지, 프랑카드 등 기름제거가 가능한 물품을 수집, 태안 군청에 직접 전달하는 등 방재물품 지원에도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며 “원유유출 방재 구역이 워낙 방대해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 박재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