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충북유통이 운영하는 농협청주하나로클럽이 설 명절 행사에서 전국 유통센터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매장에서 명절 준비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 모습.
농협충북유통이 지난 설 명절 행사 결과 전국 유통센터 중 종합 1위를 달성, 새해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농협충북유통은 이같은 실적이 소비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상황에서 이룬 업적이어서 더 뜻깊다고 평가했다.
올해 설 명절은 당초 지난해 가을 수확한 과일의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상승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농협충북유통은 물가 안정에 앞장서겠다는 신념으로 실속형 선물세트를 마련, 또다른 선물 풍속도를 만들었다.
농협충북유통의 이번 성공에는 지난해 개장 13년을 맞아 노후화된 시설을 리뉴얼해 새 매장으로 탈바꿈한 점도 주효했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13.3%의 고객 유치 성장을 이루며 우리 농축산물이 지역 주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농협충북유통은 특히 명절 전 사료 값 폭등과 송아지 파동으로 이중고를 겪는 축산농가를 돕고, 한미FTA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직원들의 설 격려금을 정육세트로 대체해 지급해 화제가 됐다.
물가안정에 앞장서기 위해 당초 할인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를 추가 할인해 판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우가 전년대비 18.1%의 판매 성장을 보이며 설 특판 매출의 1등 공신이 되기도 했다.
농협충북유통은 앞서 지난해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고 CS(서비스 컨설팅)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 올해 첫 행사도 1위를 수성하며 2년 연속 1위 타이틀을 유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설 명절에는 매출뿐만 아니라 농산물상품권 매출에서도 전국 1위를 달성,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된 땀이 결실을 맺었다.
홍광의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물가 안정화 노력에 앞장서고 최상급 품질의 농축산물을 공급하는 충북 토종기업이 되겠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매장을 만들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