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새마을금고 개점 20여일만에 자산 100억돌파

신속 편리 1순위 철저한 고객중심

2011.12.04 18:12:23

충청새마을금고가 개점 20일만에 자산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사진은 외부 모습.

충청새마을금고가 개점 20여일만에 자산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26일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에 문을 연 충청새마을금고는 금융 시장의 난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

충청새마을금고가 이처럼 큰 일(?)을 낸 이유는 순전히 직원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다.

충청새마을금고의 영업은 오전 9시부터 밤9시까지다.

또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정상 영업한다.

직원들의 출근시간은 아침 6시다. 일찍부터 주변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서다.

아침 6시부터 밤9시까지 식사도 교대로 해 가며 무려 하루 14시간을 일한다.

이것으로도 부족했는지 직원들은 지난 10월에는 자비를 들여 아예 홍보용 광고차량을 구입했다.

이 차를 타고 교대로 오전에 한바퀴, 오후에도 한바퀴를 돌며 충청새마을금고를 홍보했다.

이뿐아니라 충청새마을금고 직원들은 파출수납까지 한다.

성안길 상권 대부분이 1인 점주들인 점을 고려해 직접 찾아가 수금해 예금까지 대신 해주는 서비스다.

직원들의 열심을 내는 이유는 그들이 곧 이 금고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금고에 적지만 당당히 출자자로 참여했다.

매월 급여의 10%도 꼬박꼬박 출자금으로 내고 있다. '자신들이 곧 회사'라는 의식을 갖게끔 만들었다.

직원들의 이러한 피와 땀과 함께 충청새마을금고는 고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는 점도 눈에 띈다.

충청새마을금고는 365코너를 밤12시까지 전산을 켜 놓는다.

밤 늦게 영업을 마치거나, 외지에서 퇴근해 오는 직장인들을 위해서다.

대출 역시 야간이 됐든, 토요일이 됐든 상관없이 신속히 처리해 준다.

출발부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준 충청새마을금고는 실제 초기 출자자가 큰 부자가 없다.

학원,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과 유치원교사 등 평범한 이들이 십시일반 만든 금고다.

어쩌면 그러한 점이 오히려 서민금고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델이 됐다.

충청새마을금고의 한 직원은 "금고가 나날이 성장하는데는 고객이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해주는데 있다"며 "충청새마을금고의 발전이 고객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새마을금고는 현재까지의 속도라면 2년 이내 500억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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