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희망 2012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이시종 도지사, 송옥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참석한 내빈들이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행사를 갖고 있다.
ⓒ김태훈기자인터뷰 - 송옥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빨간 점퍼를 입고 누구보다 성금 모금에 열정적인 한 사람이 있었다.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희망2012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주최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송옥순(70·여) 회장이다.
송 회장은 지난해 11월13일 공동모금회 지회장으로 선출돼 다양한 성금모금활동을 펼쳐왔다. 회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 맞는 캠페인이라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2005년부터 매년 시행된 캠페인인데 지난해는 문제가 생겨 하지 못했다. 내가 취임한 해에 불발돼 올해는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1억원 많은 42억원으로 잡았다. 도내 각계각층 인사들에게도 모금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적극 부탁했고 홍보활동도 늘릴 계획이다."
-온도탑 100도를 달성할 것 같은지.
"충분히 올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난해는 모금목표액(41억원)보다 적은 35억7천만원의 성금이 모아졌지만 충북도민은 전국에서 가장 큰 참여율을 보였다. 우리 측에서도 더욱 열심히 모금운동을 장려하고 홍보한다면 도민들의 참여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외에도 어떤 활동을 하는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기부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부를 활성화하고, 사회복지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높이기 위함이다. 또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과 복지기관 등을 지원한다. 우리 사회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불우이웃이 많다. '나눔의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충북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주위의 이웃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우리보다 더 외롭고 고통스러워하는 이웃들을 위해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작은 배려를 부탁한다. 어렵지 않다. 단 돈 1천원이라도 기부해준다면 배고픔에 우는, 소외감에 고통받는 이웃들이 온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김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