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 충북도회 "비하동 마트주유소 반대"

롯데마트 "시행사 건립"

2011.10.11 19:26:43

주유소협회충북도회(지회장 손한수)는 11일 청주 비하동 유통업무설비지구 내 주유소가 중복 설치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 지역은 롯데마트가 들어서는 곳으로 주유소협회는 마트 입구에 주유소가 설립돼 사실상 '마트주유소'라며 기존 주유소 피해를 우려했다.

주유소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일반공업지역이며, 유통업무 설비 지역내 산업자재지원상가 부대시설로 주유소를 설치하는 것은 유통업무설비 구조 및 설치 기준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에 화물터미널을 포함하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 유통업무 설비지구를 보면 중복돼 주유소를 설치한 지구가 단 한 곳도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은 양곡도매시장, 물류터미널, 창고가 있으며 주유소는 물류터미널 1개뿐이다.

청주 흥덕구 지동동 농수산물도매시장도 물류터미널과 창고가 있고 주유소는 1개다.

이외에도 부산 사상구 엄궁동 농수산물도매시장(물류터미널), 광주 북구 각화동 농수산물도매시장(물류터미널), 대전 유성구 대정동 물류단지에 주유소는 모두 1개다.

주유소협회측은 "연면적 1천983.4㎡(옛 600평)가 채 안되는 산업자재지원상가 건물 부대시설로 주유소를 설치하면 도시계획과 유통업무설비의 효용가치를 저하시키는 부대시설로 여겨진다"며 "기존에 청주화물터미널에 주유소가 영업하고 있는 상태에서 복수로 건축한다는 것은 롯데마트의 부속 시설로 대형마트주유소가 설치된다는 문제를 야기한다"고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에대해 롯데마트측은 "마트주유소가 아닌 시행사가 설립하는 주유소"라며 "롯데는 마트주유소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주시는 현재 이 문제와 관련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유소협회 충북도회 회원 50여명은 오는 20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전국 주유소협회 회원 1천여명이 참여하는 집회에 참석한다.

이 집회에서 주유소협회는 NH주유소와 마트주유소의 확대 저지, NH주유소 면세유 배정권한 지자체·공사 이전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회원들은 불법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줄 것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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