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 119지역대 폐쇄 반발 확산

진천, 의용소방대 전원 사직·대원복 반납

2011.10.09 16:27:05

백곡의용소방대 대원들이 대원복을 찌는 등 119지역대 폐쇄조치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소방서 119 지역대 폐쇄에 반대하는 진천군 백곡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진천 백곡의용소방대(대장 임효식·이하 의소대)는 7일 대원 29명 전원의 사직서와 주민 1천5명의 서명이 담긴 폐쇄반대 청원서를 진천소방서에 전달하고 의소대 대원복을 반납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원들은 대원복을 찢고 소방서 입구 길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백곡 119지역대 폐쇄 결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한 이들은 119지역대 폐쇄가 취소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소방서 앞에서 지역대 존치를 요구하는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앞서 백곡의소대는 119지역대 폐쇄에 반발, 지난 4일 충북도를 방문해 재배치 취소 청원서를 이시종 지사에게 전달하고 백곡지역대 존치를 요구했다.

이날 의소대원들의 집단 사직으로 구급차 이전 배치에 이어 올 연말 소방대원을 철수하는 등 백곡 119지역대를 폐쇄하고 전담의용소방대로 전환하려고 한 충북도의 지역대 통폐합 추진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따라 연내 백곡 전담의소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진천읍내 중앙안전센터에서 출동시간이 20여분 이상 걸리는 지역특성상 화재, 안전사고 대응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곡의소대 임효식 대장은 "백곡지역은 산지가 대부분인데다가 노인들이 외딴집에 거주하는 곳이 많아 어느 지역보다 119의 긴급출동이 필요하다"며 "재배치계획이 취소될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강력한 반대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 김요식기자 ysk15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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