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주택 갈증…2산단 '주목'

부영아파트 내년초 착공
원룸 93필지도 분양 완료
완공땐 공급난 해소 전망

2011.10.05 20:21:14

오창과학산업단지 지역 아파트 매물이 거의 없는 등 포화상태가 돼 향후 조성될 2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지역은 또 원룸 수요도 꾸준해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에 따르면 오창 지역 아파트 거주자 상당수가 인근 회사 근로자들이 많아 매매가 없는 실정이라는 것.

매매뿐 아니라 전세 역시 구하기 힘들어 이 지역의 아파트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다.

현재 오창 과학산업단지 아파트 가격은 82.645㎡(25평)이 1억6천만원 정도다.

112.397㎡(34평)은 2억1천만~2억2천만원, 115.702㎡(35평)은 2억2천만~2억3천만원이다.

전세 가격은 82.645㎡(25평)이 1억1천만~1억2천만원, 112.397㎡(34평)은 1억4천만~1억5천만원선이다.

매매와 전세 가격은 청주와 비교해 신규 아파트 보다는 약간 낮지만, 노후 아파트보다는 높은 가격대다.

아파트 가격이 이렇게 높게 형성된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매물은 없어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원룸 역시 수요자가 많은 편이다.

외지에 집을 두고 오창 공장에 홀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원룸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룸 수요가 꾸준하자 오창과학산업단지 주택 지역에는 새로 짓는 원룸 건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 강기범 청원군지회장(오창 가나공인중개사무소)은 "수년전만해도 매물이 쏟아져도 수요자가 없었는데, 정착민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주택 수요자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하면서 향후 조성될 2산업단지 주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산업단지는 8필지에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이 중 4필지를 지난 5월 부영주택이 매입해 지난달 청원군에 건축심의를 마쳤다.

조성을 맡은 충북개발공사 오창사업단 관계자는 "부영아파트는 내년 초에 착공할 것으로 보이며, 3천100세대가 들어서는데 2필지는 임대, 2필지는 분양아파트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부영주택에서 4필지를 동시에 입주시킬 지 50%씩 분할해 진행할 지는 미정이며, 분양은 109.091㎡(33평형), 임대는 79.339㎡(24평형)다.

나머지 4필지에 대해 충북개발공사는 건설사를 물색 중이다.

2산업단지에 원룸 등 주택이 들어설 지역은 93필지인데, 이미 지난 3월 분양이 완료됐다.

이 곳은 내년말 착공하게 되며 규모는 500세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것이 충북개발공사측의 설명이다.

2산업단지에 대규모 주택이 형성되면 수요가 충분해 분양 문제 등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오창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아파트 매물이 사라지면서 2산업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며 "대형 평형은 분양이 어렵겠지만 중소형평형대는 수요가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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