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 하락 전망…김장 부담 줄어들 듯

농경연 "당근·양배추는 지난해와 비슷"

2011.10.04 19:43:45

10월과 11월 배추·무 출하량이 증가해 지난달과 가격이 비슷하거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김장 준비에 주부들의 가격 부담을 줄여줄 전망이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11월 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23∼2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10kg(3포기)당 3천500∼4천500원(중품 2천200~3천100원)정도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무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27∼30% 많을 것으로 전망돼 상품 18kg당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6천∼8천원(중품 5천∼6천500원)으로 지난달 하순 가격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가을 배추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13%, 평년보다 8% 증가한 1만5천271ha로 추정된다.

그러나 겨울 배추 재배면적은 5천15ha로 작년보다 4%, 평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가을무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이 예상됐고 평년보다는 3% 감소한 7천809ha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월동무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4%, 평년보다는 10% 증가한 3천966ha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무의 출하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당근 출하량이 작년보다 11% 감소하나 11월 출하량은 10%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0월 당근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4만∼5만5천원(중품 3만2천∼4만4천원), 11월 가격은 작년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 10∼11월 양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각각 24%, 52%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양배추의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상품 8kg당 5천500~7천원(중품 4천400∼5천600원)으로 9월 중·하순 가격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가을당근 재배 면적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겨울 당근 재배 면적은 작년 출하기 가격 강세로 작년보다 4%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가을 양배추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9%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 양배추 재배 면적은 제주지역 재배 면적 증가로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김장의 주 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출하량이 늘어 하락할 것으로 보여 주부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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