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충북 소비자 물가 올랐다

전년 동월比 4% 상승…3년여만에 최고치

2007.12.03 22:14:39

고유가와 농산물 작황부진 등 수요측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급등했다.
3일 통계청 충북통계사무소(소장 박신호)가 발표한 ‘11월 충북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보다 0.8%p 높은 수치로 지난 2004년 8월 4.2%를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만에 4.0%대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2.1%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9월 2.6%으로 오른 후 10월 3.2%, 11월 4.0%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이 계속됐다.

특히 11월 상승률은 전국 소비자물가 3.5%보다도 0.5%p 높은 수치다. 현재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범위는 2.5%와 3.5% 수준이다.

상품성질별 등락률은 채소(48.2%)를 중심으로 농축산물(7.1%), 석유류(14.2%), 공공서비스(3.0%), 개인서비스(3.9%) 등 대부분이 올랐다.

주요 품목별 전월대비 등락률은 양배추(36.2%), 부추(36%), 감자(19.3%), 부침가루(17.5%), 금반지(10.4%), 닭고기(9.6%) 등이 올랐다. 하락 품목으로는 상추(-47.4%), 귤(-42.9%), 배추(-26.7%), 사과(-20.8%), 생강(-16.6%), 브로콜리(-11.0%), 국제항공료(-3.4%), 전자사전(-2.6%) 등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 또한 전년 동월 대비 5.4%를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1.1% 증가한 수준이다.

생선류, 과실류, 채소류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5% 올랐지만 전월대비로는 8.0% 하락했다.

충북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원유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채소류나 과실류는 지난 가을부터 내내 가격이 상승했으나 최근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밀가루, 금반지 가격이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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