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촌·소외계층 등 찾아 무한 봉사 주입

이윤보다는 이웃과 함께…희망전도사

2007.11.30 15:54:19

충북소주가 급격한 매출 신장을 보이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선 것은 3년전인 2004년 장덕수 대표가 취임한 이후다.

충북소주는 지난 1954년 희석식 소주 면허를 취득해 합자회사 대양상사로 50년 역사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1989년 백학으로 사명 변경과 1998년 하이트소주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대기업이 지역소주회사 운영에 있어 지역색이 많이 퇴색돼 도민들의 외면을 받는 등 어둡고 힘든 세월을 보냈다.
하지만 장 대표가 인수 후 사명을 충북소주로 변경한 뒤 매출과 시장점유율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도내 20%에 머물던 시장점유율을 40%이상으로 끌어 올렸으며, 지방소주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시원한 청풍’이라는 독자브랜드로 일본에 이어 미국, 중국 수출길을 활짝 열었다.
또한 충북소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천연 100년근 배양산삼양주 ‘휘’의 등장으로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처럼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은 충북소주는 사회복지 시설 및 문화계 지원, 사회소외계층 지원, 지역 환경 살리기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편집자 주

충북도민들과 50여년간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주)충북소주(대표 장덕수).
충북도내에서 시원소주로 잘 알려진 ‘시원한 청풍’이라는 독자브랜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며 지역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은 충북소주가 신뢰받고 믿음주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충북소주는 도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생활고 등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저소득 가정과 장애시설,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농업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반세기를 도민과 함께해 오며 지역경제의 기여는 물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충북소주의 면면을 살펴본다.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와 지난 2005년 자매결연을 맺고 토지 임대 및 농작물 경작으로 수익금을 독거노인 등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 ‘희망전도사’

충북소주의 사회공헌 활동은 회사의 이윤보다는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소외계층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는 힘을 실어주는 등 도민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출발했다.

충북소주는 농촌지역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소외계층 및 교통장애인들에게 장학금 지원, 농촌 노인들의 선진지 견학 등 지역행사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지역 자랑거리를 홍보해주는 ‘I LOVE 충북’캠페인과 본사에서 24시간 생수터를 운영, 지역주민들에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2005년 4월 후원기금조성 협약식 이후 청주, 청원지역에서 판매되는 ‘시원한 청풍’ 소주 1병당 2원씩 적립한 3천만원을 전달하고, 제품의 보조상표에 직지 관련 로고와 이미지를 삽입, 직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충북연합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지난해부터 해마다 500만원의 농업인자녀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충북도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충북소주가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어린이들을 초청해 청와대 관람 등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도민의 사랑, ‘사회에 기여’

충북소주는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지역주민들과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으로 체계적이고 자발적으로 100여 임직원이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자칫 일시적이고 산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충북소주는 지난 2004년 10월부터 북부지역 결손가정 및 결식아동을 위해 5천만원의 기금 적립사업으로 충주지역으로 출고되는 소주 1병당 10원씩 적립해 같은 해 12월 1천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지난해 1월 2천만원, 12월 1천260만원 등 모두 4천300여만원을 지원했다.

또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유자녀에게 지난해부터 해마다 200만원, 도내 독거노인 유류대로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천500만원을 지난해 11월 지원했다.

특히 음성군 소이면 충도리와 2005년 3월 자매결연을 맺고 토지를 임대, 전직원이 틈틈이 농작물을 경작해 수익금을 독거노인 및 결식아동을 위해 기탁해 음성군으로부터 모범 1사1촌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회사 차량을 이용 제천시 청풍면 주민들에게 효도 관광 및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농촌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뷰 - 장덕수 (주)충북소주 대표이사

“사회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역기업이 사회 환원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장서야 합니다.”
지난 2004년 (주)충북소주를 인수 후 ‘나눔 경영’을 우선적으로 실시한 장덕수 대표(48)는 지역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장 대표는 “지역 향토기업으로서 기업의 이미지와 가치관을 정립하고 신뢰받고 믿음을 줄 수 있는 회사가 필요한 시기”라며 “도민의 사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이윤은 도민에게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소주 대표로 취임한 후 줄곧 지역의 소외계층과 충북도를 위해 다양한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을 실질적으로 보듬어 줄 수 있는 봉사활동도 적극 실시하고 있는 장 대표.
장 대표는 “소외계층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문화부문의 공헌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업무시간 이외의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봉사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대표는 “틀에 박혀 있는, 보이기 위한 봉사활동이 아닌 실질적으로 나눠줄 수 있는 활동으로 사회소외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임을 실천할 것”이라며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희망전도사’의 기업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청풍 자원봉사단
충북소주 대표적 봉사단인 ‘청풍 자원봉사단’은 북부지역 영업사원들이 자체적으로 조직한 말 그대로의 자원봉사단이다.
힘든 경제여건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 지난 7월 창단된 청풍 봉사단은 제천지역에서 매월 2회 독거노인 및 결식자들을 초청해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청풍 봉사단은 제천시 청전동 체육공원 앞에서 독거노인을 초청해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를 실시했다.
장덕수 대표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성 활동보다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며 “충북소주의 성장은 도민들의 사랑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었던 만큼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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