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농업기술로 최상품 생산

영농기술교육 통해 품종개발.출하시기조절

2007.10.15 09:42:20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맛과 향에 있어 전국 제일의 사과 주산지로 ‘충주하면 사과, 사과하면 충주’ 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충주.
충주에서도 그 중심에 있는 지등산 산자락의 동량면 장선마을에서 새로운 영농기술 습득과 신기술에 앞장서고 있는 권혁동(61)·원정희(50)씨 부부.
권씨 부부는 충주사과의 명품화와 저농약 사과생산을 위해 10여년전부터 목초액을 직접 생산해 사과재배에 이용, 명품사과를 출하, 판매하며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충주사과나무에 인생을 걸고 꿈을 키우기 시작한 권혁동씨는 충주시 동량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일찍 과수농사를 시작한 토종 과수농업인이다.
5천여㎡의 과수원에서 현재는 6만6천여㎡의 과수원을 일구어 운영하며 연간 1억6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일미농장의 주인이자 선도적인 과수농업인이다. 그의 부인 원정희씨는 성실과 근면함으로 권 씨의 내조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 부부가 고소득을 올리게 된 것은 그냥 찾아 온 것이 아닌 부부의 피나는 노력의 결실로 맛과 향이 우수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좋은 품종선택이었다. 또 영농기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품종개발과 기존사과의 품종을 갱신해 신품종 위주의 조생종과 중만생종을 식재했으며 여름에는 아오리, 추석에는 홍로, 홍월, 야다까, 감홍, 가을에는 주재배품종인 부사를 출하 하는 등 출하시기 조절, 장기저장 기술개발 등으로 사과생산에 있어 고소득의 창출을 이뤄냈다.
특히 권씨는 저농약 사과생산을 위해 지난 1995년 경북 상주의 한 농가로부터 목초액 생산기술을 전수받아 직접 목초액을 생산, 사과재배에 이용하고 있으며, 이웃농가에도 기술전수와 함께 목초액을 공급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충주사과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선진재배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각종 과수재배기술교육에 빠짐없이 참석해 사과재배기술을 익혔으며, 동량사과작목반의 총무로 10여년을 활동한 그는 2005년부터 작목반장을 맡고 있다.
권씨는 작목반장을 맡은 후 각종 영농기술교육 및 지역사회봉사활동에 솔선수범하며 작목반원들과 공동선별에 앞장서 농가수취가격은 물론 충주사과 홍보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 마을영농회장으로 정선마을을 사과마을로 지정하는데 앞장섰으며, 과수농가의 복지 증진 및 지역영농기반 활동과 소득증대를 위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크게 배운 것이 없는 것을 탓하지 않고 오직 사과 한 작목에 승부를 걸고 충주사과 발전에 노력하며 마을의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숨은 일꾼으로 지역농업 발전과 지속적인 사회봉사활동으로 주위 농업인들의 귀감이 되는 등 선도농업인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농협중앙회로부터 ‘이달의 새 농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씨는 “새로운 신기술 사과재배로 앞서가는 영농기술만이 농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수입농산물로부터 우리농산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최상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항상 근면 성실하게 남보다 앞서가는 과학 영농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시 앙성면의 ‘동막 복숭아작목반(반장 장영태)’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과수생산에만 전념하고 출하는 지역농협인 앙성농협에 위임해 농가소득 기여는 물론 출하된 복숭아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작목반과 지역 농협 간 협력시스템은 FTA로 인해 어려워져만 가는 농촌현실에 FTA파고를 넘을 수 있는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동막 복숭아작목반은 지난 2000년 이전 영농자재 구입, 기술교육, 판매 등 각종 사업을 작복반원들이 개별적으로 하고 있는 유명무실의 작목반이었다.
그러나 2000년 장영태(49)작목반장을 중심으로 자재구매에서부터 생산, 공동판매, 공동계산에 이르기까지 작목반 사업에 무조건 동참을 약속한 36명의 반원을 위주로 재구성해 공동선별, 공동계산에 100% 참여하는 유통형작목반을 구성했다. 재구성된 작목반은 영농자재 공동구매, 품질향상을 위한 영농정보 공유 및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효율적인 병충해 방제를 위한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시비, 농약사용, 적과, 봉지사용 등을 통일했다.
재배기술 습득을 위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자율검사와 기록을 통한 품질관리로 농가소득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매년 결산 총회 시 최종 평가를 통해 사업을 분석하고 익년도 생산물량을 사전에 파악해 작목반이 공동으로 필요한 각종 영농자재를 앙성농협에 통보해 적기에 공급받고 있다.
공동기금조성과 농산물 집하장, 복숭아공동선별장, 자동당도측정기, 지게차 등 운반용 차량을 공동으로 설치, 운영함으로서 영농비 절감과 고품질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또 상품성 제고를 위해 작목반원 전원은 농업교육원 등에서 복숭아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농협의 전문컨설팅을 받는 등 우수 품질의 복숭아 생산을 위해 반원 전체가 합심하며 전정, 방제, 적과, 봉지작업, 시비 등 제반 영농작업을 두레식으로 공동 실시하고 있다.
특히 출하농가는 생산된 복숭아를 앙성농협으로 운송 후 선별과정에는 전혀 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위탁받은 앙성농협은 숙련된 고정 인부를 고용, 품종의 고유색택, 병과, 결점과 등을 1차로 선별하고 자동 당도측정기로 2차 선별작업을 통해 최고 품질의 복숭아만 출하하고 있다.
출하품 중 품질 저하품은 전량 리콜제를 실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앙성농협은 선별 후 최고 품질의 복숭아 전량을 대형 유통업체인 삼성홈프러스와 서울 양재동, 창동, 성남시, 고양시 등의 농협 물류센터를 통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자 판촉활동, 시장개척활동 등 판매 및 마케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함으로서 지역농협과 작목반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하늘작’ 이라는 충주시 복숭아연합사업 공동브랜드로 200t을 출하해 6억6천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농협과 작목반은 공동으로 충주 하늘작 복숭아 서울나들이 행사와 삼성홈플러스 수원·영등포점에서 직거래 행사를 실시라는 등 하늘작 복숭아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제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영태 작목반장은 “다양한 포장재 개발을 통해 상품성의 차별화와 품질향상을 위해 공동선별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저농약, 무농약 사용으로 작목반 단위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 획득과 함께 소득향상 기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획취재팀 <취재협조:충북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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