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기계화.선진 과학 영농 실현

FIA 파고를 넘자... 우수 농가를 찾아

2007.09.17 08:38:00

제천시내에서 충주방면으로 약 20㎞ 떨어진 전형적인 농촌마을인 백운면 모정1리에는 양채와 고추, 오이, 벼 등의 복합영농을 통해 부를 일궈가고 있는 농가가 있다. 특히 한미FTA를 맞아 가장 어려운 시기가 왔음에도 이에 절대 굴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영농방법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임병학(52)·김명옥(53)씨 부부.
1남2녀를 두고 있는 이들 부부는 지난 1976년 결혼 후 각고의 노력 끝에 본격적인 복합영농을 시작, 현재는 고추와 오이 및 양채, 벼 등을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업인으로 자리 잡았다.
백운면 모정리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전작 위주의 소규모 영농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동안 영세성을 벋어나지 못한 마을이다.
하지만 임씨 부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99년부터 각종 영농서적과 농업기술센터, 농협, 인근의 선진작목반 등 벤치마킹과 행정기관의 각종 교육을 통해 지역의 기후와 토질에 맞는 작물을 찾아냈다.
처음 오이재배를 시작으로 상당한 소득을 올리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13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박달재양채작목반’을 2005년 결성했다.
특히 부인 김씨는 초대부터 최근까지 작목반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양채작목반은 구성 초기부터 연간 1억5천여만원이라는 고소득을 올리며, 농촌마을의 희망으로 자리 잡으며 무궁한 성장가능성을 보였다.
이후 작목반원들은 모두 합심해 혼연일체의 모습으로 백운농협의 선도 작목반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백운면 모정리의 모정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임씨 부부는 토지 4만㎡(밭 1만8천㎡, 논 2만㎡ 임야 2천㎡)에 비닐하우스 2천㎡를 영농기반으로 부를 창조하고 있다.
보유농기계로는 트랙터 2대와 콤바인 1대, 이양기 1대, 관리기 2대, 경운기 2대, 건조기 1대가 있어 대형농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한 이 부부의 연간소득은 1억이 넘는 등 여느 농가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들 부부의 성공비결은 우수농산물 생산과 농업소득 제고를 위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토양진단기를 이용한 토질 측정으로 특성에 맞는 작물재배(양채)가 눈에 띤다.
또 연작피해방지를 위한 화학비료의 사용억제와 고품질 퇴비를 사용, 가장 좋은 품질로 판매에 대한 어려움을 전혀 겪고 있지 않다.
특히 박달재양채작목반의 구성을 통한 공동브랜드 ‘박달재양채’를 상표로 도매시장의 인지도 확보를 통해 소득증대를 이루고 있다.
특히 부인 김씨는 2000년부터 ‘금봉이오이작목반’을 구성한 주역으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2001년부터 제천시여성농업인 회장직을 역임하며 지역 여성농업인의 리더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임씨 부부는 “한미 FTA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고유의 기술 및 작물개발을 통해 국내에서만큼은 1등 농가가 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점점 치열해지는 농업 현실에서 기술 및 농작물의 1등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할 경우 FTA는 넘지 못할 벽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아무리 어려운 여건에 처하더라도 자신만의 영농법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단양군 매포읍 상시리에는 기존의 영농방식에서 탈피해 기계화 영농의 선도적 역할을 통해 FTA를 이겨내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임병주(49)·엄순자(51)씨 부부. 임씨는 농촌 후계자의 꿈을 꾸고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30여년간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고 농사에만 전념하는 전문 농업경영인이다.
임씨 부부는 마늘, 고추, 콩 등을 전작으로 생산하고 있다.
고추, 마늘의 경우 단위당 생산량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마늘과 고추가 각각 9천900㎡에 잡곡이 1만5천㎡이며, 벼가 6천700㎡로 지역내에서 가장 우수한 농산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고추생산을 통해 우수 도지사 표창과 마늘 최우수 도지사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콩 재배의 경우 한 발 앞선 기계화 작업을 통해 선도적 과학영농에 앞장 서고 있다.
임씨는 청년시절 4H를 조직해 각종 과제발표 및 최신영농보급에 앞장서는 등 마을에서는 마을 지도자 및 농협 대의원을 도맡아 선도적인 농군으로서, 마을의 젊은 일꾼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일찍이 86HP트랙터를 구입해 어려운 농가에 무상으로 경운기와 로터리를 대여해주며 부족한 일손을 보충해 주고 있다.
특히 지역농협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비료, 농약, 자재의 이용과 농산물의 계통출하를 위해 작목반 총무를 밑아 불철주야 사업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사일 하다 발생한 대출금 또한 만만치 않은 금액이나 연체 한번 없을 정도로 신용을 지켜나가고 있으며, 지역 농협조합에서는 임씨만큼 우수한 고객이 없다고 치켜세울 정도다.
부인인 엄씨는 농협조직인 농가주부 모임 회원이며, 농협의 사물놀이패 일원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 등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특히 고추작목반의 출하독려를 위해 자기 자신보다는 작목반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규격출하와 엄격한 선별 선봉에 나서는 등 타 작목반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같이 열심히 노력하는 농업인으로서 많은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한 이 부부는 농업과 농촌, 농협발전을 위해 타고난 성실성과 끊임없는 탐구, 연구하는 자세로 고추, 마늘의 농학박사로 불려지고 있다.
임씨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연간 소득 1억3천여만원이라는 고소득으로 부농의 꿈을 실현해냈으며 선진, 기계화 된 농업형태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판매망 확보와 유통비용의 절감 및 농촌의 고질적인 포전매매를 지양하는 농산물의 공동생산 및 공동출하를 통해 부가가치를 확대시키고 있다.
임씨는 “농업기술센터 등과 연계해 신기술을 개발과 육성을 통해 지역 농가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특히 고추와 마늘 재배는 관내에서 어느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친환경적인 농법을 자체 개발해 지역 농가와 함께 고소득을 창출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 기획취재팀 <취재협조:충북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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