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꿈‘ 키워주고 싶어"

2007.04.12 02:44:04

학생들의 가슴에 창의적인 꿈을 키워주는 학교장이 있다.

증평군 증평읍 미암리 형석중학교 노재전 교장은 미래교육의 실천 방안으로 학생들의 ‘내 꿈 갖기’에 나서고 있다.

노 교장은 올해 청주교육장으로 정년퇴직한 뒤 지난달 이 학교 10대 교장에 부임하면서 130여명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1학생 1꿈 갖기’를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노 교장은 “많은 학생이 미래의 삶을 설계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자신의 진로에 소홀하기 일쑤”라며 “중학생 때부터 삶의 방향을 인식할 필요가 있어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 교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교장실에서 학생들과 직접 면담을 갖고 그들이 갖고 있는 미래의 희망을 꼼꼼히 정리하고 있다.

11일에도 운동선수로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한 3학년생과의 면담을 통해 꿈을 키우도록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노 교장은 “프로그래머, 모델, 치과의사 등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엿볼 수 있다”며 “학생들이 갖고 있는 소질을 계발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에 부임하면서 이해인 수녀의 시집 ‘사랑은 외로운 투쟁’ 등 2종의 책을 전 교직원에게 선물한 노 교장. 노 교장이 이같이 교사들에게 책을 선사한 것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독서를 장려하기에 앞서 그들 스스로 함께 책읽기를 솔선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학생들의 가슴에 꿈을 키워주는 노 교장의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증평 / 강신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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