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중앙정부의 내년도 예산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정부로부터 2조859억원을 받았던 도는 내년 예산에서는 10% 늘어난 2조2천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내년에 국비가 안중~삼척 구간 등 고속도로 건설 4건에 5천600억원, 지방도 확·포장 등 도로건설 33건에 2천773억원, 제천~도담 복선전철화 등 철도사업에 3천190억원, 오송생명과학단지 국책기관 이전에 1천100억원, 국가대표 제2선수촌 건립에 492억원 등 국가 예산지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기획예산처)에서 이런 도의 요청액 가운데 얼마나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주느냐와 그 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얼마나 깎이지 않고 받아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지난 1월 예산담당관을 비롯한 관련 부서 간부들이 국회를 방문, 지역 국회의원 및 예결위 위원 등에게 충북 예산안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했다.
또 지난달 7일에는 정우택 지사가 직접 정책관리실장, 예산담당관 등 간부들과 함께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을 찾아가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만으로도 안심할 수 없는 도는 이달 중으로 국회의원 보좌관들에게 협조를요청하는 한편 다음 달에는 지역 국회의원 8명을 초청해 예산관련 정책간담회를 갖고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6월까지 각 실,국별로 이와 관련한 대책반 및 기동반을 편성해 국가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박종천 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