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녀에 속아 돈 뜯긴 '어리석은' 남성들

제주경찰,미인사진으로 7천여만원 가로챈 30대 붙잡아

2011.02.27 16:51:29

지난해말 미국영화 웹사이트 '인디펜던트 크리틱스'가 발표한 '2010년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카밀라 벨.

제주지방경찰청은 27일 얼굴이 아름다운 다른 여성의 사진을 이용,인터넷에서 교제를 해 온 남성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31·여)씨를 붙잡아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3년 3월 온라인게임에서 알게 된 B(31)씨에게 미니홈피를 통해 다른 여성의 사진을 자신이라 속여 교제를 시작했다. A씨는 이후 각종 명목으로 1만원에서 100만원까지 3년간 총 3천35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4명의 남성들에게서 7천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상에서 상대방이 어떤 명목으로든 금품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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