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설맞이 풍경 - 진천군 결혼이주여성 오세리씨

"필리핀 친정에 한국명절 보여주고 싶어"
윷놀이·떡국 나누는 모습…"행복한 경험"

2011.01.31 18:52:31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둔 진천군 진천읍 오세리(Shi Rlex Orzal·37·필리핀·사진)씨는 "한국 친인척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설 명절이라 기쁨 마음이지만 한쪽 가슴에는 외로운이 있다"며 설 명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세리 씨는 "필리핀도 매년 1월1일이며 멀리있는 가족들이 모여 많은 음식과 건강을 기원하는 면 음식을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한국에서 설에 먹는 떡국은 매우 맛있다"고 말했다.

오세리 씨는 한국으로 시집와서 설 명절에 기억이 남아 있는 것은 "가족들과 친인척이 모여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에 가족들이 행복하고 화목하게 사는 것을 보았다"며 "고향에서 느끼지 못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오세리 씨는 "언어와 문화, 계절 등으로 한국생활이 어렵지만 남편과 가족들의 도움으로 한국생활이 행복하다"며 "올 설에는 한국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한글공부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오세리 씨는 "한국의 설 명절 모습을 고국에 있는 친정 가족과 이웃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에도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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