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체육회 인사문제로 '내홍'

차기 사무처장 선임 놓고 집행부-이사진 대립각

2010.12.30 18:54:38

신용식 충북장애인체육회부회장이 30일 오전 11시 충북체육회관에서 열린 1차 정기이사회에서 차기 사무처장 선임을 놓고 집행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각 기관마다 차분한 가운데서 한해를 마감하고 있지만 충북장애인체육회는 그렇지 못하다. 차기 사무처장 선임을 놓고 집행부와 도장애인체육회 일부 이사들간 서로 다른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도장애인체육회는 30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내년도 사업계획 의결 및 사무처장 후보 추천·임명동의 등을 위한 1차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임헌택 충북장애인축구협회 상임부회장(56)이 이사회의 임명동의를 얻어 차기 사무처장에 내정됐다.

임 신임 사무처장 내정자는 교동초, 대성중·고교, 청주대사범대학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도 축구협회 부회장, 도 야구협회 이사, 민주당 충북도당 직능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도 장애인축구협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회 일부 이사들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전 합의도 없이 이시종 회장(충북지사)과 정치권, 몇몇 임원들의 의중에 따라 사무처장 내정이 이뤄졌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충분한 협의 없이 차기 사무처장을 이 회장이 일방적으로 선임한 것은 가맹단체와 회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체육회를 탈퇴하겠다고 나서 앞으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일부 단체는 회원들과 연합해 사무처장 임명을 철회시키기 위한 궐기대회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장애인총연합회 관계자는 "차기 사무처장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했다. 최소한 사무처장 후보를 추천하려면 장애인단체나 회원들에게 의견을 묻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며 "충북도의 오만한 행태로 결정된 사무처장 임명을 유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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