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원정대회 최고 성적으로 '금의환향'

2010.11.29 15:57:55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원정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이 금의환향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와 임원 등 선수단 본진 100여명은 28일 오후 OZ370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개선했다.

기수인 남자 핸드볼의 윤경신(37·두산 건설)을 필두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열렬한 환영인파의 축하를 받았고, 입국 기념 촬영을 마친 뒤 곧바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금 76 은 65 동 91개를 수확, 4연속 종합2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일궈냈다.

특히, 한국 선수들은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65개를 뛰어넘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하게 굳히는데 성공했다.

최고의 성적으로 귀국한 선수단을 맞은 김정행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4개 대회 연속 2위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만큼 2위와 3위의 간격을 벌린 적이 없었다. 정부의 지원과 과학적인 훈련이 접목되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기흥 선수단장도 "선수들과 임원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 이뤄낸 성과다. 메달을 따낸 선수들이나 그렇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여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답했다.

2개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수영의 박태환(21·단국대)은 "이번 대회는 내게 명예를 안겨준 대회다.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 앞으로도 보람된 일을 찾아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수영에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는 "후회 없이 경기한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올림픽에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관왕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건 볼링의 황선옥(22·평택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따낸 메달에 비해 국민들의 관심이 적어 힘들었다. 앞으로 비인기 종목에도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마친 선수단은 별도의 해단식 없이 28일 본진의 귀국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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