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육상 중장거리 간판급 선수 20명의 건각들이 '56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에 출전,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충북은 28일 부산시청을 출발해 밀양까지 달리는 첫날 경기에서 3시간 54분11의 기록으로, 서울(3시간54분44)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3위는 경기도(3시간56분37)가 차지했다.
이날 첫 주자로 나선 김재민은 6위를 기록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2구간에서 노련한 신현수(한국전력)의 기량에 힘입어 1위를 탈환했다. 이후 충북선수들은 3구간(장은영) 2위, 4구간(문정기), 1위, 5구간(손명준) 5위, 6구간(정형선) 4위, 7구간(권재우) 1위, 8구간(김상훈) 1위 등 각 구간에서 타지역 선수들과 엎치락뒤치락하며 각축전을 벌였다.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부산을 출발해 서울 임진각까지 모두 520.8㎞ 구간에서 펼쳐진다.
충북은 역대 부산~서울 간 경주대회에서 1961년부터 3연패, 1998년부터 7연패, 2006년부터 4연패의 위업을 각각 달성했다.
올해는 종합우승을 목표하고 있으며 백수인(청주시청)과 문정기(영동군청), 신현수(한국전력), 손명준(충북체고), 정형선(옥천군청), 장은영(서원대)의 활약이 기대된다.
엄광열 총감독은 "서울이 맞수다. 이번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백수인 등 3~4명 선수들이 내일이나 모레 투입될 예정인데 이들이 정상실력을 발휘한다면 5연패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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