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양수쥔 선수 "내 실격은 한국과 무관"

2010.11.23 14:51:59

대만내 반함감정 폭발의 발단이 됐던 대만의 여자 태권도 선수 양수쥔(楊淑君. 25)선수는 자신의 실격이 한국인 때문이 아니라며 반한 감정의 자제를 호소했다.

22일 광저우에서 귀국한 양수쥔 선수는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교롭게 세계태권도연맹이나 아시아 태권도연맹의 책임자가 모두 한국인이기는 하지만 이번 사태는 한국인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모두 이성적으로 대처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양 선수는 또 "대만의 태권도 선수단에도 한국인 코치가 있으며 이들은 1년 이상 고생을 해가며 우리들을 지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도일부 시민이 타이베이의 한국 학교에 달걀을 투척한 것과 관련해 반한감정의 자제를 호소했으며 대만 외교부도 양 선수의 실격판정이 한국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광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kg급 금메달 후보였던 대만 양수쥔은 1회전에서 베트남 선수에 9:0으로 앞서고도 경기종료 12초 전 규정에 어긋나는 전자호구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실격패를 당했다.

한편 어제 양 선수가 귀국한 타이베이 공항에는부총리급인 대만 행정원 부원장이 환영식에 참석하는 등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벌였으며 일부 팬들은 양선수에게 '정의의 금메달'이라고 새겨진 메달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만 정부도 양 선수에 대해 금메달 리스트의 예우를 해주기로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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