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父 인사 ‘감동’ 물결… 관중에 납작 엎드려

2010.11.21 14:48:29


"'얼짱'만 좇는 한국 스포츠, 반성하세요. "

중국 포털사이트에서 게재된 장미란과 그의 부친 사진이 국내에 퍼지면서 진한 울림을 주고 있다. 장미란이 19일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중국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은 다음날 한 네티즌이 퍼와 국내 사이트에 올라왔다. 그리고 21일 오후 현재 트위터에 가장 많이 퍼 날라진 게시물로 오르며 계속 회자되고 있다.

'던힐'이란 ID의 네티즌은 20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국내 언론에서는 접할 수 없는 사진"이라며 중국 봉황망 뉴스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7장을 퍼 올렸다. 사진에는 국내 언론에 포착되지 않은 부성애를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 여럿 포착됐다.

사진에서 장미란의 아버지 장호철씨는 딸이 중국의 멍수핑을 꺾고 금메달을 확정짓자, 관중석을 향해 납작 엎드렸다. 함께 마음을 졸이며 힘을 모아준 응원단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 인사를 한 것이다. 또 딸과 함께 경기를 치룬 타국 코치진의 손을 감싸면서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네는 장면도 있었다.

이 같은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스포츠 정신과 부성애를 한 번에 느낀 사진을 중국 사이트에서 찾아 올려본다"며 "스포츠에서 얼짱 찾아대는 기자님들아. 이런 게 진짜 국민이 원하는 기사다"라고 국내 언론을 꼬집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중국 사이트에서 봐야 한다니 아쉽다" "장미란 선수도 대단하지만 부친도 겸손하고 예의 바르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공감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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