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北-이란, 美요격로켓보유안해"

2007.06.06 07:44:07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 논란과 관련, “북한과 이란은 미국이 요격해야 할 만큼 (고성능) 로켓을 확보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선진8개국(G8)정상 회담에 앞서 3일 모스크바 인근 그의 개인 농장에서 G8 회원국 주요언론과 한 회견을 통해 이같이 강조, 미국의 MD 시스템이 북한과 이란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러시아에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 언론들이 4일 일제히 보도했다.
푸틴은 특히 미국이 동유럽에 MD 기지 설치를 강행할 경우 러시아는 유럽에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는 핵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동유럽 MD 계획은 유럽에 군비 경쟁과 냉전체제의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미국은 존재하지도 않는 위험에 대한 장벽을 세우려 하며 러시아의 반응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MD는 미국 영토를 핵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시스템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뒤 “이 시스템이 이제 사상 최초로 유럽에까지 연장될 예정이며, 미국이 동유럽에 배치할 요격 미사일은 미국의 핵무기와 연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흔드는 것이자 군비경쟁과 냉전시대를 초래하는 것”이라며 “동유럽 MD 체제 구축은 유럽을 ‘화약통’으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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