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이래 러시아에서 직무와 관련해 살해된 언론인들이 80명을 넘는다고 세계 최대 언론인단체인 국제기자연맹(IFJ)이 28일 밝혔다.
존 크로풋 IFJ 연구원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IFJ 정기총회에서 지난해 10월 안나 폴리트스카야의 피살사건 후 시작된 러시아 언론인의 죽음에 대한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 연구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 14년동안 러시아에서 피살된 언론인 289명 가운데 "80명 이상이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살해됐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발표한 44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로, 기사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피살사건까지 포함해 CPJ보다 광범위한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폴리트스카야가 일했던 러시아 일간 노바야 가제타의 편집국장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그녀의 피살사건 조사가 정치적 고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