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마지막 임무는 ‘부시 설득‘

국제환경협정 마련에 美참여 놓고 회담

2007.05.16 07:35:45

퇴임을 눈앞에 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환경 정책에 대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 총리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등 선진 8개국(G8)과 중국, 인도 등 최대 환경 오염국들을 아우르는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시장 설립, 벌목 중단 국가와 기업에 기술 제공, 아프리카 등 빈국 지원 등의 방안도 포함돼 있다.

중국과 인도에 대해서는 구속력 있는 목표치를 설정하는 대신 국내 기준 설정 및 배출권 거래 등을 통해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허용될 예정이다.

블레어 총리는 2005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서 이러한 구상을 처음 제안했으며 영국 관리들은 다음달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맞춰 협정의 개요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최대 환경 오염국인 미국의 참여 여부.

미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토록 한 교토의정서에 서명하지 않는 등 환경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블레어 총리는 미국 워싱턴을 방문, 15일 부시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회담을 한다. 블레어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퇴임 전에 환경 문제와 관련해 국제 협정을 마련하길 원하고 있으며 ‘절친한 친구’ 부시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부시 대통령을 설득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환경단체들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블레어 총리의 기후변화 특사인 엘리옷 몰리는 “부시 대통령이 생각을 바꾸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