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팀 창단은 시기상조"

도-지역체육인 토론회서 반대 의견 많아
"체육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 더 시급"
도민여론 수렴 후 실업팀 육성 선회 전망

2010.10.25 18:35:50

이시종 충북지사의 주요공약으로 추진됐던 프로축구팀 창단 문제가 실업팀 창단 및 육성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지역체육계를 비롯해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한 토론회에 이어 11월 중순께 충북체육회에서 지역체육인 등을 초청해 2차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1차 토론회에서는 프로축구단 창단보다는 실업팀 창단과 우수선수육성, 노후된 체육시설 확충 등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견해가 우세했었다.

상무팀 유치 부분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전면 백지화됐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11월 중순과 12월 초순 2차례에 걸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당초 시·군 순회설명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참여율이 저조해 지역체육계 의견을 듣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차 토론회의 내용처럼 프로축구팀 창단에 대한 지역체육계의 반응은 냉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반면 최근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대회에서 한국이 첫 우승을 차지해 여자프로축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과 맞물려 여성프로팀 창단여부도 주요안건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2부 리그인 N-리그 팀을 우선 창단한 뒤 시간을 두고 K-리그팀 창단을 계획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1차 토론회의 결과와 그동안의 지역계의 반응은 프로팀 창단도 중요하지만 우선 실업팀 창단과 지역우수선수 육성, 경기장 마련 등을 한 뒤 프로팀 창단을 해도 늦지 않다는 견해가 많았다. (이시종)지사도 프로축구팀 창단이 주요공약이긴 하지만 도민들의 여론이 더 중요한 만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확한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한 뒤 "무리한 프로팀 창단보다는 실업팀 육성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