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이후 ‘일본해‘사용

동해 단독 표기 중국 입장은

2007.05.09 07:32:33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7일 모나코에서 개막되면서 동해 표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의 동해를 자국의 지도에서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면서 우리가 흔히 ‘동중국해’ 또는 ‘동지나해’로 부르는 해역을 ‘동해’로 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연합뉴스가 확인한 중국의 각종 지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 주변 해역을 4개로 나눠 발해, 황해, 동해, 남해 등의 명칭을 붙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우리의 서해를 황해로 표기하고 동해에 대해서는 일본해라는 표기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은 중화민국 시기 각종 문헌과 지도에서도 일본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후에도 계속 일본해라는 명칭을 사용해왔다.
중국이 우리가 희망하고 있는 동해 단독 표기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동중국해로 부르고 있는 ‘동해’를 변경해야 하는 입장에 처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일본이 이번 총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자는 제안서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표결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는 있다. 하지만 향후에도 우리 정부가 동해 단독표기를 추진 과정에서 이러한 중국의 입장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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