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한인유학생 집단 구타 당해

앨라배마주오번대기숙사… FBI,버지니아공대관련여부조사

2007.04.26 08:04:11

미국 대학 기숙사에서 한인 유학생이 집단 구타당하는 사건이 발생, 미 연방수사국(FBI)이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한 증오범죄인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앨라배마주 오번경찰서에 따르면 버지니아공대 참사가 일어난 지 사흘 뒤인 지난 19일 자정 직전에 오번대학교 기숙사인 `레인 레지던스 홀’에서 한인 남학생(18)이 4명의 남성으로부터 집단 구타당했다는 것.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인 학생은 미국에 도착한 지 이제 불과 한 달째이며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FBI는 수사 요원들을 투입, 버지니아공대 참사에 반발해 한인을 겨냥해 저지른 증오 범죄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제리 홀더 오번경찰서장은 “한인 학생이 피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거나 치료받기를 꺼렸지만 주위에서 신고토록 설득했다”고 밝혔다.

또 에드 리처드슨 오번대 총장은 “가해자를 찾는데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피해 학생이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해 정상적으로 수업에 복귀토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