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日나가사키 시장 끝내 숨져

2007.04.19 08:45:11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던 이토 잇초(伊藤一長.61.무소속) 일본 나가사키시 시장이 18일 끝내 숨졌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경찰과 이토 시장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토 시장은 전날 오후 7시52분에 나가사키역 인근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적어도 두발의 총격을 당한 직후 나가사키대학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상
태였다.

용의자 시루 데츠야(59)는 사건 직후 도주하려 했으나 이토 선거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붙잡힌 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일본 최대의 범죄조직 야마구치구미 산하의 ‘수이신-카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조직 행동대장이며 공공부문사업 입찰 문제로 시청측과 마찰을 빚어 왔었다고 밝혔다.나가사키대학병원측은 이토 시장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긴급 수술을 실시했으나 총탄이 심장에까지 도달해 있었고 심장과 폐가 정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3선인 이토 시장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선거에서 4선을 노려 왔으며 일본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핵보유 필요성’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 입장을 보이며 2차대전 원폭 피해자들을 도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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