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루니, 우즈와 닮았네

2010.09.06 15:38:45


세계에서 가장 골을 잘 집어넣는 골잡이 중 한 명인 웨인 루니(25·잉글랜드)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미국)의 '잠자리' 전철을 밟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선데이 미러'는 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루니가 아내의 임신 기간 중 매춘부와 외도했다고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니는 아내 콜린이 임신 중이던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 간 21살의 제니 톰프슨이라는 매춘부와 바람을 피웠다. 브로커를 통해 만나 최소 7차례 이상 성관계를 맺었고 만날 때마다 약 1천파운드(약 180만원)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루니의 바람기는 10대 때에도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004년 7월, 20~30대 여성 3명과 매춘 스캔들에 휘말리며 루니는 콜린과 결별 위기까지 간 적이 있다.

루니의 행보가 최근 이혼으로 결말을 맺은 우즈와 닮았다.

우즈와 부인 측 변호인들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이혼절차를 밟았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말 올랜도 자택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발단이 돼 화려한 여성편력이 언론을 통해 낱낱이 밝혀지며 추락을 맛봤다.

미국 언론들은 앞다퉈 '우즈의 그녀들'을 소개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고 여론 역시 우즈의 불손한 행동을 질타했다. 이에 우즈는 잠정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취재진과 가족 등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과의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이혼이 결말이었다.

우즈는 필드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스캔들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섹스 스캔들에 휘말린 루니도 대표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올해 초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주장 존 테리(30)가 동료 웨인 브릿지(30)의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은 것이 밝혀져 주장직까지 반납하며 잠시 대표팀을 떠난 전례가 있다.

일단 잉글랜드축구협회와 선수들은 루니의 사생활은 문제 삼지 않고 대표팀 잔류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 2012 예선을 위한 스위스 원정길에도 오른다.

대표팀 동료 제임스 밀너(24)는 이날 아침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니는 최고의 선수다. 우리는 가능한 최강의 전력을 갖춘 팀을 원한다"며 루니를 지지했다.

현재 루니는 아내 콜린이 외도 사실을 알게 돼 이혼 수속을 밟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루니도 우즈를 잘 알고 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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