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성화 관건은 근거리 국제 노선유치

2007.04.30 02:10:48

지난 1997년 4월 28일 문을 연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10주년을 맞았다.

청주공항은 개항초기 제주·부산 등 국내노선과 오사카·나고야·사이판·괌 등의 국제노선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IMF 경제위기로 항공사들이 적자에 허덕이며 잇따라 노선을 폐쇄해 제주노선만 겨우 살아있는 초미니 동네공항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 한국공항공사와 충북도 등 지자체들이 청주공항 살리기 운동에 나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전세기 유치와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 본사를 끌어오면서 승객수가 급증, 지난해의 경우 이용객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30만명이 목표다. 현재 청주공항은 제주노선이 하루 24편 운행 중이며, 국제노선은 중국 상해·선양·홍콩, 태국 푸켓 등에 취항하고 있다. 또 올해 베이징·장가계·일본·말레이시아노선 등 신규 국제노선 개설을 추진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를 위해 내년까지 계류장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연말까지 청주지사 건물을 증축해 항공사 사무실로 제공할 방침이다.

충북도도 지난달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의 재정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천공항 허브화 정책에 밀려 다양한 국제노선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부가 인천공항 중심의 항공정책을 탈피해 청주공항에 중국·일본 ·동
남아 등 근거리 국제노선을 많이 할당해주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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