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예산, 전국 광역 지자체 중 '바닥권'

증평군, 시·군 중 최저수준

2010.06.15 19:18:57

감사원이 지방재정 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충북도가 전국 광역시도 중 총계예산이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충북도의 지난해 총계예산은 2조5천949억원으로 전국 도 중에서 최저였으며 광역시를 포함할 경우 2조5천154억원을 기록한 대전시에 이어 최저를 기록했다.

도는 총계예산과 함께 2009년말 현재 회계별 지방채 잔액도 6천719억원으로 대전과 울산에 이어 최저수준을 기록해 빚이 적었다.

이와 함께 증평군은 1천339억원으로 군단위 중 최저였으며 시 단위 중 1천184억원으로 최저를 기록한 계룡시와 함께 총계예산이 가장 적었다.

또 지방세 또는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방자치단체 현황자료에서는 증평군과 단양군, 괴산군, 영동군, 옥천군, 보은군 등 도내 6개 자치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단양군은 이번 실태점검에서 남한강 토속어류 생태관 건립사업의 추진 부적정이 적발돼 주의조치를 받았다.

단양군은 지난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구 해양수산부)로부터 토속어류 생태보존 지원(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금 50억 원을 교부받는 등 '남한강 토속어류 생태관'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른 도나 군에서 운영 중인 토속어류관 건립자료 등을 조사하지 않고 적정한 사업규모도 정하지 않은 채 민물고기용 수조용량(800톤)을 갖춘 수족관의 실시설계 및 시공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해 지적을 받았다.

그 결과 전시어종수가 같은 경상남도 함양군 토속어류 생태관이 116톤의 수조용량에 31개 어종을 전시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수조용량을 과대하게 계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8억1천200만 원의 연간 관리운영비가 소요되어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단양군에 주의를 촉구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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