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약개발 등 R&D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의 연구개발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상장제약사의 '2008~2009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도 상장 42개 제약회사의 R&D 비용은 4천97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7조7289억원) 대비 6.44%에 달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6조9천279억원)의 6.08%(4천209억원)을 투자했던 2008년보다 18.25%가 늘어난 것이다.
금액기준 연구개발 투자 1위는 한미약품이었다. 한미약품의 2009년도 R&D 투자비는 824억원으로 매출액(6천161억원) 대비 13.37%에 달했다.
R&D 투자비 2위는 LG생명과학(584억원), 3위는 동아제약(567억원) 순이었다. LG생명과학은 연구개발 투자비율 부동의 1위(17.84%)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복제약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R&D 비용이 전년 대비 3.95%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었다. 이 회사의 2008년 대비 2009년도 R&D 비용 증가율은 100%였다. 2009년도 R&D비용은 122억원으로 매출액(1천191억원) 대비 10.24%를 차지했다. 중소제약사치고는 결코 만만치 않은 투자 규모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