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학생들의 인성과 체력을 기르는 참교육의 장으로 만들고 있는 교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 증안초 강흥원(56.사진) 교사.
강 교사는 지난 73년 옥천 추소초를 시작으로 도내 9개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98년 교육부장관상 수상과 충북도교육감상을 3차례 수상했다.
강 교사는 이에 앞서 체육부장을 맡아 육상과 검도(옥천 추소초), 인라인(청주 풍광초)을 가르치며 선수를 발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지난 89년 청주시 교육장상(6회)을 수상했으며, 특히 충북도교육감기 검도대회 1위, 전국대회 1위 등 학교 체육발전에도 크게 기여 했다.
강 교사는 특히 92년 창신초 수학 영재반을 맡아 지도하면서 세계수학경시대회에 출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자를 배출해 충북도교육청 우수 특별 활동반 유공 교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용담초 재직 시 매주 토요일 6학년 어린이들과 아동보호시설 ‘현양원’을 찾아 청소와 빨래, 학습도와주기 등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과 인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현재 강 교사는 담임을 맡고 있는 반의 칠판 한 쪽에 ‘난 널 좋아해, 난 네가 필요해, 난 널 친구로 하고 싶어, 난 널 용서할 수 있어’라는 문구를 통해 학생들의 우애를 다지는데 앞장서고 있다.
강 교사는 “매일 아침 학생들이 등교하면 옆 사람과 서로 바라보며 이 문구를 이야기하도록 한다”며 “아이들이 싸우지 않고 왕따가 없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사는 “교사가 나의 천직”이라며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 뿐 아니라 교단을 떠난 후에도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베풀지 못한 남은 사랑을 베풀어 학생들의 교육 발전에 헌신적으로 앞장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 홍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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