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의 지능지수(IQ)가 비흡연자에 비해 7.5점 정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IQ는 더 낮았다.
이스라엘 텔 하소머에 있는 셰바 메디컬센터의 마크 웨이저 박사가 군에 입대하는 18세 이상 신병 2만21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담배를 하루 한 갑 피우는 청년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IQ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를 실은 저널 애딕션(Addiction)은 이번 연구결과가 청소년들의 흡연 예방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IQ는 흡연자의 경우 94, 비흡연자는 101이었다.
특히 흡연량이 많을수록 IQ는 더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1∼5개비인 사람의 IQ는 98이었고 한 갑인 사람은 90이었다. 입대 전 담배를 피우지 않다가 군에 복무하면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도,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보다 IQ가 떨어졌다.
조사 대상 중 68%는 전혀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28%는 흡연자였다. 3%는 과거 흡연 경험이 있었다.
신병들 가운데 둘 중 하나만 담배를 피우는 쌍둥이 형제 70쌍의 IQ를 비교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담배를 피우는 쪽이 안 피운 쪽보다 평균 IQ가 낮았다.
웨이저 박사는 “연구 결과는 흡연이 IQ를 떨어뜨리기보다는 IQ가 낮은 사람이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쿠키뉴스(
http://ww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