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화합의 도량을 찾아서 사람들의 마음에 길잡이가 되어 주는 믿음은 토속신앙에서 시작돼 최근에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의 종교로 그 뿌리를 이어오고 있다. 믿음의 도량이자 사랑과 자비, 소통과 화합의 도량이 되는 사찰과 성당, 교회 등을 찾아가 재미있는 설화 등을 중심으로 종교계를 탐방한다.
풍주사를 건립한 범추 큰 스님이 관세음보살이 알려준 곳을 파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용주 관음전. 연중 마르지도 얼지도 않는 천연암반수가 동굴에서 샘솟고 있다.
ⓒ김수미 기자설법전 등 풍주사 전경.
ⓒ김수미 기자"절이란 모든 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복을 지으러 오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어떻게 복을 짓는 것인지 몰라 그 법을 배우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아도 부처님 마음이 어떤 것인지 깨우칠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불교 재단법인 선학원 풍주선원 2대 주지인 김덕일 스님.
1대 주지인 범추 스님이 입적하던 지난 2007년 진산식(晉山式·절의 주지가 새로 취임해 거행하는 의식)을 갖고 2대 주지의 소임을 이어가고 있다.
덕일 스님은 "화를 한번 내면 황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복이 달아난다고 한다. 복이란 마음속에 있으니 복을 짓기 위해 자신에게 감사하고, 나를 낳아준 부모, 나를 가르쳐 준 모든 스승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만복이 깃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위원과 행복을 여는 복지연합위원, 청주교도소 교화위원회 교화위원, 공군 인터넷 전우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